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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재훈
작성일 2006-01-23 (월) 11:00
ㆍ조회: 950  
[미술사 강의 10]그리스 미술
박을복자수박물관 문화교실
최경한 교수님과 함께하는 미술사 강의
8월 20일 미술사 강의 내용(10강)

오늘은 희랍의 미술에 대해서 강의하려고 합니다. 희랍 사람이 지닌 KANON(표준, 기준)에 대해서 말해보려고 합니다. 캐논은 미적 잣대라고도 할 수 있는데 그리스 미술은 조화를 존중하고 비례를 따지는 회화와 조각이 많으며 지금까지 보편적 기준으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서양문명에 헬레니즘은 중요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근대에는 예술의 잣대가 다양하게 있어서 희랍의 캐논이 뭐가 중요할까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Greece라는 말은 로마가 식민지로 삼아서 부른 말로 희랍사람들은 좋아 하지 않는 말입니다. 그들은 자신을 부르는 말로 Hella, Hellen을 씁니다. 그리스를 지배한 로마사람들은 희랍사람에 대해서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상당히 오래동안 로마는 희랍의 테두리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리스 문화를 볼 때 서양 문화의 두 축이 기독교와 헬레니즘이라는 것이 이해가 갑니다. 문명은 강가에서 시작되는데 그리스는 다도해의 자연환경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습니다. 그리스 신은 기독교 초월신과 다르게 사람에게 근접한 신입니다. 이것은 그리스의 산천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메듀사의 얼굴을 보면 돌이 된다는 신화는 돌이 많은 자연이 반영된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델피의 신전터를 보면 기둥이나 벽의 이음새를 쇠로 이어 붙였습니다. 모두가 대리석인데 대리석의 무늬는 각기 다르기 때문에 그냥 세워 놓으면 그 무늬에 겉모습이 혼란스러울 것입니다. 그래서 기둥에 홈을 파서  태양광선을 받게 만들었는데 멀리서 보면 대리석의 무늬가 보이지 않고  홈 파진 곳이 검은 선으로 보여 그럴 듯하게 보입니다.

도리아식은 원의 직경이 크고 홈을 파지 않아 통치마 같고 이오니아식은 홈의 깊이가 깊고 원의 둘레가 작아 덜 두껍고 길이가 길어 주름치마 같습니다. 도리아와 이오니아라는 말은 희랍을 이루는 민족의 특징을 담은 말이지만 코린트는 코린트의 상업적 성과를 가지고 세워진 건물의 양식에 붙은 말이라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코린트 양식은 로마 사람들이 좋아합니다.

그리스 여러 작품을 소개해 보겠습니다. 미로의 비너스를 보면 상체는 고운 대리석을 사용했고 하체는 거친 대리석을 사용했는데 표현을 위해서 재료까지 섬세하게 선택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스 신화는 기승전결이 뚜렷하여 재미가 있습니다. 산토리노에서 발견된 복싱하는 그림을 보면 참 잘 그렸습니다. 미케네의 라이온게이트의 가분수 기둥은 이것이 크레타의 영향을 받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올림피아 헬라신전은 원래 나무로 되어 있었는데 점점 비례에 맞추어 기둥이 길어지고 지붕의 두께가 얇아지는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초기의 희랍조각을 보면 그렇게 뛰어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희랍 전성기 조각을 보면 대단합니다. 이것처럼 예술 작품은 갑자기 어디서 튀어나오는 것이 아니라 단계를 거쳐서 발전하는 것입니다. 희랍 황금기 대표작품인 미론의 [원반던지는 사람]을 보면 운동을 상징할 만한 순간을 포착해서, 관찰을 잘 해서 잘 만들었습니다.

포릭크레토스는 캐논을 처음으로 정했다는 사람인데 그의 [도리포리스(창을 던지는 사람)]는 대표 작품입니다. 그는 캐논은 이런 것이다라는 설명을 단 책을 쓰기도 했습니다. 그에 의하면 목/몸의 비율이 1/7이 이상적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이것을 7등신이라고 부릅니다. 그의 제자이며 알렉산더가 좋아했던 뤼시푸스이후에 8등신의 조각상을 만듭니다.

황금기 후기의 작가인 프락티스는 여자의 몸을 최고로 잘 만든다는 평을 듣는데 그의 [헤르메스상]은 참으로 잘 만든 작품입니다. 희랍 그릇을 보면 겉에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꽤 잘 그렸습니다. 그림이 많이 남아있지 않은데 그릇의 그림을 보고 미루어 짐작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 작품은 수없이 많아서 한정된 작품으로 설명드리기 어려워서 아주 애를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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