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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재훈
작성일 2006-01-16 (월) 21:51
ㆍ조회: 948  
[미술사 강의 9]미술의 원시성
박을복자수박물관 문화교실
최경한 교수님과 함께하는 미술사 강의
8월 6일 미술사 강의 내용(9강)

석기시대에서의 미술 초기 표현을 보면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미술의 원시성 같은 것이 있는데 예전부터 지금까지의 원시성을 어울려서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지구는 40억년 전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인간의 출현은 그 시간에 1/1000에 지나지 않다고 볼 수 있는데 인류학에서 호모 사피엔스의 출현은 기껏해야 만여년에 불과한데 이것이 현인류와 유사한 종족이라고 일컬어지고 있습니다. 기거서 역사시대는 5000-6000년입니다. 40억년을 1km라고 한다면 호모 사피엔스는 0.5cm정도고 역사시대는 0.1cm 정도로 여겨지니 우리의 떠드는 건 아주 작은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 학문에서 지난 시간에 대한 구분을 하는데 지질학(Giology)에서는 홍적세, 충적세 등으로 나누고 고고학(Archaclogy)는 구석기, 신석기 등으로 인류학(Manology)에서는 호포 사피엔스와 그 이전으로 나누고 있습니다. 지질학과 구석기 시대를 보면 여러번 빙하기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고고학에선 구석기 시대를 꽤 길게 보고 있는데 구석기/신석기의 구분은 덴마크 코펜하겐의 박물관 직원이 돌맹이 등의 유적을 주워서 거친것과 좀더 다듬어진 것을 구분하면서 생겨난 것입니다.

이렇게 사람의 자취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는 여러가지 시도들이 있습니다. 미술에선 명확한 것이 없습니다. 증거가 많이 남아 있지 않지요. 그중에서 발견된 것을 보면 구석기 시대때는 동굴벽화가 많았습니다. 에스파냐 북쪽 알타미라(Altamira)의 벽화는 19c말 발견이 되었지만 사람들에게 관심을 끌지 못하다가 몇십년 후에 선사유적으로 판명됩니다. 가장 특징이 두드러지는 라스코(1940년 발견) 벽화는 흙을 동물 기름에 게워서 그림을 그린 것입니다. 이런 그림들을 문화인류학으로 보면 내일 잡을 동물을 그려서 사냥이 잘 되길 바라는 주술적 의미가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영적으로 귀중한 장소를 택해 그린 것 같습니다. 새끼 밴 동물들이 많이 그려져 있은데 이는 다산성을 상징하며 많은 소득이 있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그려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림들을 보면 동물들이 모두 옆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날아가는 새를 그릴 때는 정면을 그리는데 인간이 포착하는 인상에 대해서 생각해 볼만합니다. 그림이 다들 비슷해 보이지만 말과 소가 확실히 다르게 표현이 된 것을 보면 관찰을 잘 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양의 그림을 보면 실제 동물의 특징을 잘 살려서 표현을 아주 잘했습니다. 바위 틈바구니를 이용해서 돼지 등의 부조를 표현하기도 합니다.

오스트리아에서 발견된 빌렌드프의 비너스는 구석기 시대의 대표적 주술상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다산과 주술에 대한 그 당시 사람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신석기 시애에는 돌을 세우는 일이 많아집니다. 고인돌과 Stone circle 등이 있는데 이는 모두 거석(巨石 -Megalithic)들 입니다.

라스코의 망아지 그림은 그럴듯 합니다. 말의 특징을 잘 잡아 당당하게 잘 표현하였습니다. 중국 당나라 무덤 부장품은 사채로 만든 도자기인데 이 역시 훌륭합니다.

우리나라 민화를 보면 원시적인 요소가 많은데 버리기 아까운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씨름하는 고구려 벽화를 보면 나무등의 표현이 리얼하지 않고 원시적입니다. 어린이의 그림을 원시적인 영역에 포함시킵니다. 직관의 세계를 무시 못하며 독립된 가치가 있는 것으로 봅니다.

스페인 미로가 그린 여자 모습과 프랑스 드뷔페가 그린 여자 모습을 보면 드뷔페의 그림에서 원시적인 느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신라 토우와 조선 목조각에서도 원시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고갱의 원시적인 모티브는 파리 화단에 자극을 줍니다.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은 상당히 파문을 일으킨 획기적인 작품입니다. 마티스의 칼 그림을 보면 탄자니아 토인들의 그림에서 영향을 받은 것을 알 수 있고 자코메티의 조소를 보면 아이디어의 근원이 원시 조각임을 알 수 있습니다.

원시성은 현대 작품에도 드러나며 현대 작품의 양분을 원시적인 것, 야만적인 것에서 샘물을 긷듯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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