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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5-07-26 (화)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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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사 강의 7]대상의 재현과 사실적 묘사
박을복자수박물관 문화교실
최경한 교수님과 함께하는 미술사 강의
7월 2일 미술사 강의 내용(7강)

요즘은 영상기술이 발달해서 사물을 재현하는 것이 그리 신기한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사진이 나오기 전에는 그림으로 재현하는 일은 귀신이 곡할 정도의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우리 나라에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중에서 솔거라는 화가가 벽에다 그림을 그렸더니 새가 날아와 부딪혀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 보다 먼저 중국에 장승요라는 화가의 비슷한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장승요가 용그림 위에다 마지막으로 눈을 그려 넣었더니 용이 살아나 날라갔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는 화룡점정(畵龍點睛)이라는 고사성어의 유래입니다. 피그말리온은 자신이 조각한 여인상을 실제로 사랑하게 됩니다. 일본에 솔거와 같은 대법을 받은 화가가 있는데 [setsuo]라는 화가입니다. 그는 어린 나이때 갇혀 있는 곳간에서 흘린 눈물로 바닥에 쥐를 그렸는데 그 쥐가 너무 감쪽 같아 보는 사람이 놀랐다는 이야기 입니다.

중국 한비자(한비가 지은 책)을 보면 소, 말은 그리기 어려워도 도깨비는 그리기 쉽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리얼하게 그리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입니다. 후한때 오랑캐에게 보내는 여자를 선별할때 화가를 시켜 여자들의 그림을 그려 그 그림으로 여자의 용모를 판단하였습니다. 이는 화가의 실력이 높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 할 수 있는 사례입니다.

우리나라에 도화서라는 화가 양성기관이 있었는데 김홍도 등 유명한 화가를 많이 배출하였습니다. 그때 그려진 인물화를 보면 피부병을 판단 할 수 있을 정도로 세밀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 초상은 미화해서 그렸기 때문에 그런 흔적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기량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미화하는 것이 하나의 관례였기 때문입니다. 로마의 초상은 있는 그대로를 존중해서 그렸는데 현대에 올 수록 미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처럼 사진이 나오기전 화가의 역할은 Realism, 女實 등으로 말 할 수 있습니다.

14c gan vau euck은 오늘날 유화와 같은 것을 처음으로 그린 사람입니다. 그림 뒤에 있는 볼록거울이 그림을 그리는 화가를 비추고 있는데 이것까지 세밀하게 묘사하였습니다. 그리고 털을 잘 그리는 듀라는 대상의 혼까지 그려 넣은 능력을 보입니다. Han Holbein은 초상화의 달인인데 궁정화가로서 영국의 유명인의 초상을 많이 남겼습니다. 최근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라는 영화를 통해 소개된 베르메르라는 화가가 이루어 낸 리얼한 것은 대단합니다.

이처럼 사진기가 없을 때 리얼 하다는 것은 화가의 소명이자 역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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