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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가을>

보자기 11,278miles

서울-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서울

2010.10.25(월) ~ 11.26(금)

박을복자수박물관에서는 오는 2010년 가을 기획전시로 한국 현대 섬유미술작가의 작품을 전시합니다.
이번 기획전은 2008년 3월 18일부터 2008년 11월 24일까지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트 뮤지엄(San Francisco Asian Art Museum: 이하 AAM)에서 ‘한국 현대섬유미술전 - 조각보의 재해석(Contemporary Korean Fiber Art: Reinterpreting the Patchwork Wrapping Cloth)’전이라는 타이틀로 열렸던 전시입니다. AAM의 권지연 전 큐레이터와 오순희 덕성여자대학교 섬유미술과 교수가 공동으로 기획하였고, 한국의 섬유미술 작가 권혁, 김지은, 양상훈, 오순희, 윤순란, 이정희 6분이 참여하였습니다. 2009년 중반까지 연장전시를 하는 등 미국 내 많은 호응과 관심을 불러일으켜 이 전시를 박을복자수박물관에서 연장전으로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전시 제목의 숫자 ‘11,278 miles’는 서울과 샌프란시스코간의 왕복 항공거리로, 이번 전시가 서울에서 샌프란시스코의 AAM에서 전시하고, 다시 샌프란시스코에서 서울로 돌아와 박을복자수박물관에서 전시를 하게 되는 여정(旅程)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6분의 작가가 이번 전시에도 함께했으며 기존 AAM 출품작품들 외에도 새로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2008년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AAM에서 관람객들의 많은 참여와 호응을 받았던 오순희 교수의 “한국 현대 섬유미술”과 김지은 교수의 ”한국 종이“에 관한 강연, 권혁 작가의 “나의 작품세계”에 관한 발표가 있었으며, 윤순란 작가의 “전통조각보의 응용: 평면에서 입체로의 전환”과 양상훈 작가와 김지은 작가의 “한국전통 한지 만들기: 줌치기법”과 권혁 작가의 “나누다 프로젝트” 워크샵 영상자료는 전시하는 동안 박물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번 가을기획전시 “보자기 11,278 miles 서울-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서울”은 2층 제 1전시장의 상설전시 “한국 근·현대 자수예술가 박을복 재조명展”과 함께 한국 현대 섬유미술의 다양한 작품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