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얼굴들 The Old faces
이경성, 1994년, 36.5x36cm
The Old faces, Lee Kyung-sung, 1994, 36.5x36cm
작가가 주로 그린 그림은 여인의 두상과 군상들이다. 먹과 붓, 검정 사인펜을 사용한 그림들은 서예로 치면 초서체에 빗댈 정도로 그 터치가 빠르고 직관적이다. 세부 묘사를 과감히 생략하고 군상 하나하나를 마치 하나의 의인화된 기호같이 묘사한 그의 작품은 ‘낙서하듯 유희본능으로 그린다.’는 석남의 말 그대로다. 평생을 미술과 함께 살아온 노(老)평론가의 여유와 해학의 미학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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